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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사계절 숲학교 스케치 <계절처럼 익어가는 아이들> [어린이환경학교] 2022.11.09 | 관리자



이제 1회기 밖에 남지 않은 아쉬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10월 사계절숲학교는 금산공원과 수산공원(동네유아숲터)에 다녀왔습니다.

금산공원은 납읍난대림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큰노꼬메오름에서 터진 용암이 이곳까지 흘러 내려 (지금은 도로와 농지, 마을 등으로 중간이 끊기기는 했지만) 애월곶자왈을 이룬 것으로, 금산공원은 제주시 서부 지구에서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안내 표지판도 함께 읽어보고 출발합니다.

금산공원에는 특히 종가시나무가 많아서 우리 친구들에게 가을을 맞아 종가시나무 열매(도토리)를 보여주고 싶어서 택한 장소인데요.
사실 답사를 왔을 때만해도 도토리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살짝 걱정이었는데.. 역시 우리 행운의 친구들은 많은 도토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록수는 늘 푸른 나무로 알고 계시죠?
낙엽수처럼 가을에 물이 들어 일제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록수의 잎도 수명을 다하면 떨어진답니다. 일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겐 늘푸르게 보이는 것인데요.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곱게 물든 낙엽도 채집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채집한 열매와 낙엽들로 만다라를 그려보았습니다.
꼬마 예술가님들의 심오한 예술세계를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정말 멋진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멋진 작품을 만들고 난 후에는, 자연물들을 숲으로 돌려보내야겠죠?
사계절숲학교에서는 자리 정돈도 신나는 놀이로!

낙엽들은 커다란 김장비닐에 모두 올렸습니다.
친구들은 비닐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앉고, 선생님들은 비닐을 너울너울 위아래로 흔들어 주었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을 1열에서 직관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 차례!
모두 비닐을 잡고, 하나, 둘, 셋! 하면 약한 바람부터 강한 바람까지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ㅎㅎㅎ
"셋!"은 너무 멀고 먼 번호였어요. 미처 셋이 되기도 전에 나뭇잎 태풍이 일었습니다.
 
 
 

많이 모아온 도토리들은 생태보자기 위에서 데굴데굴 굴려보며, 도토리를 좋아하는 동물들을 피해 안전하게 도토리나무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합쳐 굴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종이컵콘페티(꽃가루) 놀이를 하며 숲으로 돌려보내주었죠.
종이컵이나 휴지심에 풍선을 붙여서 준비했고요. 도토리 같은 열매와 남은 나뭇잎 조각들도 함께 넣어서 팡팡팡! 축포를 쏘았답니다.
금산공원에는 바로 옆 납읍초등학교 학생들의 동시화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친구들은 "시험 보지 말자" 동시가 가장 맘에 든 모양입니다. ^^;;

금산공원에서의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고 수산공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수산공원도 식후경!
넓디 넓은 파고라에 모두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수산공원을 자유롭게 탐방했는데요.
우리 친구들~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잊은채 신나게 놀았습니다.
(부모님들 옷 보고 깜짝 놀라셨을텐데 ^^;; 무척 즐겁고 재미있게 놀은 증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언제 어디서나 잘 노는 친구들! 제일 건강하고 제일 예뻐 보입니다.
 
 
자~ 이제는 열매 운동회를 시작해 볼까요?
제일 첫 경기는 도꼬마리 트위스트!
우리 친구들을 두 팀으로 나누었고요. 그 중에 도꼬마리를 가장 먼저 떨어뜨린 대표선수를 5명 뽑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팀대결! 각 대표선수들 중에 이긴 팀은 어디일까요?
 
 
 
다음은 도꼬마리 양궁!
친구들이 모두 던진 후,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

 

 

 

 

 
세번째 경기는 솔방울 응가!
다리 사이에 솔방울을 끼우고 목표지점의 바구니에 담는 경기였습니다 .

 

 

 

 

 

 

 

 

 

 

 

 

마지막 경기는! 솔방울 농구
상대팀이 서로서로 골대가 되어 주었어요.

 

 

 

열매 운동회의 스코어는 사이좋게 2:2
대단한 우승 선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우리 친구들 아주 열정적으로 참여했답니다.
이렇게 10월의 사계절 숲학교는 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만끽하고 왔습니다.





우리는..
11월 마지막 수업 때~ 반갑게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