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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이 만든 화산섬 제주 - 아홉개의 못을 찾아서 [어린이환경학교] 2023.12.06 | 관리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너무나 다행스럽게 따뜻해진 날씨로 마지막 환경학교도 따뜻하게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환경학교의 마지막은 아홉굿 마을 낙천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낙천리의 아홉굿은 한때 주민들을 제외하곤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이었지요. 생태체험 마을을 꿈꾸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1,000개의 의자를 놓고 의자마을로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올레 13코스도 지나게 되면서 활기를 띠게 되었고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로 변모해 가고 있는 곳입니다.

아홉굿마을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믄 아홉개의 샘(굿)이 있다는 뜻이자 마을에 오신 손님들에게 아홉가지 좋은 것들이 있는 즐거운 마을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환경학교 친구들과 마지막을 어떻게 보냈는지 살짝 들여다 볼까요??
오전은 낙천리의 아홉개의 샘을 찾아 마을을 탐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낙천리 마을의 아홉개의 샘은 예전 대장간에서 필요한 흙을 파내었던 곳으로 물이 고여 샘을 만들어지고 우마와 사람들의 물을 공급하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정비되어 마을 안에 습지 공간이 되었지요.
샘을 찾아 마을을 이곳저곳 다녀보았어요.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 아이들때문에 조금 시끄러워졌답니다. ㅎㅎ

마을 탐방을 마치고 12시를 조금 넘기고 마을 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이 보이시나요?? ㅎㅎ (고래 고래 소리 지르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오후시간은 수료 기념 낙천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장에서 보리피자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자기가 직접 만든 피자니 맛이나 재미나 더할게 없지요.
피자만들기를 마무리 하고 나니 우리의 마지막이 30분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니 수료 기념품도 나누고 그간의 소회도 나누어야 겠지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소감과 내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지 의견 나누어 보았어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한라산 등반(거센 역풍을 맞았음.)
1박 2일 환경 학교 캠프
마지막으로 해외 환경학교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합니다 ㅋㅋㅋ

가능한 선에서 내년을 준비해보도록 하고 아쉬움의 작별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1년, 7번의 만남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길가의 꽃이나 나무 이름을 궁금해 하는 모습도
평탄한 길이 있으면 거친 길도 있다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모습도
부모님을 위해 자기는 먹지 않고 피자를 포장해 가는 모습도
힘들다고 찡찡대는 모습도
이제야 찐친이 된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도
모든 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저희도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32기 어린이 환경학교 29명의 우리 친구들 모두 안녕!!!
(내년에 만나기로 한 약속 꼭 지키기로 해요^^)